영유아돌연사 주의보 (예방수칙, 원인, 최신지침)

 

영유아돌연사는 전 세계 부모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신생아 건강 이슈 중 하나입니다. 아무런 예고 없이 건강하던 아기가 갑자기 숨을 거두는 이 현상은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으로 불리며, 예방을 위한 정확한 정보와 실천이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SIDS의 주요 원인, 효과적인 예방수칙, 그리고 2024년 기준 해외 기관들의 최신 권고사항을 정리해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방수칙

영유아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예방책은 바로 수면자세입니다. 아기는 반드시 등을 대고 눕혀 자게 해야 하며, 엎드린 자세나 옆으로 자는 것은 호흡곤란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 침대에는 이불, 베개, 인형, 범퍼 등 숨 막힘을 유발할 수 있는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온도는 20~22도를 유지하고, 과도한 겹겹이 옷차림도 피해야 합니다. 아기의 체온 조절 능력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상황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와들링(속싸개)’이 수면 중 놀람 반사를 줄여 안정적인 수면을 유도하지만, 사용 시에는 아기의 몸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뒤집기 시작하는 시점부터는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면 모니터링 기기나 아기 모니터 등을 활용하여 수면 중 아기의 호흡과 움직임을 체크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기기에 과도하게 의존하기보다는 올바른 수면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이러한 예방수칙은 단순해 보여도 꾸준한 실천이 매우 중요합니다.

원인

영유아돌연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100%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뇌의 호흡조절 기능 미성숙, 유전자적 요인, 그리고 수면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면 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경우, 뇌가 적절한 반응을 하지 못해 호흡 정지가 이어지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또한 임신 중 흡연, 음주, 약물복용은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악영향을 주며, 이는 출생 후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 중 흡연자가 있는 경우 아기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SIDS 위험이 2~3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영양 상태도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됩니다. 모유 수유는 영아돌연사 발생률을 낮춘다는 여러 연구가 있으며, 이는 모유가 아기의 면역력을 강화하고 수면 패턴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염병이나 열성질환 후에도 돌연사의 빈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아기의 건강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예방접종을 제때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신지침

2025년 기준, 미국소아과학회(AAP)와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음과 같은 지침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첫째, 생후 6개월까지는 부모와 같은 방에서, 그러나 같은 침대가 아닌 독립된 아기 침대에서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아기의 움직임을 더 잘 관찰할 수 있으면서도 수면 중 위험을 줄이는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둘째, 모든 수면 시간에 반드시 ‘등으로 눕히기’ 수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일부 부모는 아기가 더 깊게 잘 수 있다며 엎드려 재우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SIDS 위험을 현저히 증가시킵니다. 셋째, 수면 중 체온 조절을 위해 방온도 및 복장에 주의하며, 머리를 덮는 모자나 두꺼운 이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수유를 할 경우 가급적 모유 수유를 권장하며, 이는 최소 생후 6개월까지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생후 1년까지는 담배 연기, 술, 약물 등 환경 유해요소로부터 아기를 보호해야 하며, 간접흡연도 매우 위험한 요소입니다. 여섯째, ‘수면 교육’이나 ‘아기 수면 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의 상담 없이 지나치게 강압적인 방식은 피해야 하며, 아기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양육 태도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생아 및 영유아 케어 관련 교육과정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최신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영유아돌연사는 정확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만큼, 예방 가능한 요소들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책입니다. 등으로 눕히기, 안전한 수면환경 조성, 부모의 금연 및 모유 수유 권장 등 기본 수칙만 잘 지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최신 권고사항을 숙지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우리 아이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